용접공 출신 홍영표 환노위원장 ‘정년연장법 주역’ [the300 160613]

홍영표 신임 환경노동위원장(3선·인천부평을·사진)은 환노위와 인연이 깊다. 국회에 발을 들이기 전 대우자동차 노동자대표를 지냈고 2009년 4·29 재보궐선거로 18대 국회에 입문한 뒤에는 민주당 노동위원장을 맡았다.

재선에 성공한 뒤 2013년 19대 국회에서는 환노위 야당 간사로 활동하며 한국노총 출신의 여당 간사인 김성태 의원과 함께 정년연장법 국회 통과를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았다.

노동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당내에서 섭외 0순위 인사로 꼽히는 이도 홍 위원장이다. 야권에 노동계 출신 인사가 적잖지만 홍 위원장처럼 노동현장 실무와 국정운영 경험을 두루 갖춘 인사는 드물다. 홍 위원장은 대우자동차에서 용접공으로, 참여연대에서 정책위원으로, 참여정부에서 국무총리실 시민사회비서관으로 일했다.

18대 국회 당시 환노위에서 거둔 성과는 지금까지도 동료의원들 사이에서 오르내린다. 한진중공업 노사갈등 해결을 위한 권고안을 여야 합의로 이끌어내면서 같은 당 소속이었던 김성순 당시 환노위원장을 중심으로 ‘드림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김 위원장과 한나라당 이범관 간사, 홍 위원장이 손을 잡은 모습은 ‘협치’의 한 장면으로도 기억된다.

홍 위원장은 20대 국회 환노위의 첫 과제로 가습기 살균제 청문회를 꼽는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 원내수석부대표가 공조를 합의했고 새누리당도 진상조사와 청문회에 긍정적이지만 새누리당이 검찰수사 이후 청문회 개최를 주장하고 있어 조율이 필요하다.

최저임금 인상 문제도 시간을 다투는 현안이다. 고용노동부가 지난 3월30일 최저임금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했고 위원회는 이달 28일까지 최저임금을 결정해야 한다. 노동계는 두자릿수 인상률을 기대하지만 재계는 부정적이다.

홍 위원장은 “미세먼지 대책, 구조조정에 따른 실업 대책, 청장년층 일자리 문제, 구의역 사고로 대표되는 산업안전 등 20대 국회 환노위는 할 일이 너무도 많다”며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킬 진전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쉼없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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